미실.
화랑세기라는 사서에만 등장하는 신라의 여인.
팜므파탈의 전형적인 인물. 색공지신 출신으로 진흥왕마저 현혹시켜
신라 천하를 풍미했던 여인으로 알려짐.
여자친구님이 원하셔서, 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덥썩 주문했던 책.
(2005년 출간되었고, 제 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던데 전혀 들어본 적 없었음...)
요즈음은 좀 괜찮은데, 예전에는 일본 소설을 볼 때면 난감했던 것 중에 하나가
등장인물의 이름을 기억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거였다.
(우리나라 이름이 아니면 외우기가 너무 어렵다...;;;)
근데 이 소설은 분명히 우리나라 소설인데도 불구하고
사람 이름 외우기가 너무 힘들었다 -_-;;; 이름이 어렵다기보다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은데다가
그 관계가 너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보니 계속 헷갈림...;;;
개인적으로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류의 소설은 정말이지 '술술' 읽어나가는 편이었는데
이 책은 기존에 읽었던 역사소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.
뭐 등장인물이 많고, 관계가 복잡하고... 이런 이유도 있었겠지만
무엇보다 내가 '미실'이라는 인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.
어느 정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경우라면
작가가 극화한 소설의 내용이 훨씬 더 풍부하게 느껴지고, 이해하기도 쉬운 것 같은데
주인공이나 시대적 배경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역사소설은
'역사'라는 장르가 주는 깊이와 재미가 좀 반감되는 듯. :)
이 책을 리뷰하면서, 책 전반적으로 나오는 성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 ㅎ
현대와 같은 성 모럴이 확립되기 전이라고는 하지만
색공지신이니 근친혼이니 하는 개념들은 확실히 생소하고, 때로는 좀 불편하기도 했다. :)
물론 2008년에 통용되는 관점으로 신라시대의 미실을 바라보는 게 잘못되었다는 걸 머릿속으로는 알지만
그 관점에서 벗어나는 게 말처럼 쉽진 않아보인다.
(모 블로그에서, '아름다운 문체로 쓴 야설'이라는 리뷰를 보기도 했다...;;;;)
음. 그리고
미실은 분명 '매력적인 여성'임에는 틀림없지만
그렇다고 미실이 '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여성'이라고 할 수 있을까? 하는 의문은 여전히...
책장을 휙휙 넘겨가며 빨리 읽을 수는 있지만
반쯤 그렇게 읽다보니 머릿속에 남는 게 없더라는... --;
★★★☆☆
![]() | 미실 - ![]() 김별아 지음/문이당 |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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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나도 읽었어 이거, 아주아주 옛날에
음.. 품위있는 야설 범주로 간주하고 읽었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어
품위있는 야설의 최고 중 하나는 '달아 높이곰 돋아사'가 아닐까 싶어
아하하하하
품위 있는 야설 하니깐 떠오르는 책이 하나 있긴 한데. ㅋㅋ
가르쳐주지그래? 있으면 빌려주면 좋고. ㅎ
이야기를 안 하려고 저렇게 얼버무렸더니
그걸 또 세세하게 물어보시는 센스! ㅋㅋ
품위있는 야설 정도로는 소장하지 않아 >.<
ㅎㅎ
그럼 제목만 넌지시 띄워주고... 품위없는 야설은 빌려주라
아후. 아주 집요하셔 그냥... ㅋ
내가 이럴 때는 좀... 그렇지 ㅋ
그러니까 ~
달아높이곰솓아사...이거 미는 고등학교때 읽었다.ㅋㅋㅋㅋㅋㅋ